이번 시간에는 프리츠 랑 감독의 영화 M (1931)의 줄거리 등장인물 및 평가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M (1931) 줄거리
1930년대 경제 공황으로 어려워진 독일에서 여러 소녀들이 연쇄적으로 살해당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여론은 악화되고 치안은 강화됩니다. 그러나 범인은 경찰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소녀들을 살해합니다. 이로 인해 거리에서는 여자 아이를 친절하게 대하는 남자들마저 의심의 대상이 되고 경찰도 여론의 압력을 받게 됩니다.
한편, 조폭 세력은 치매 무덤이 되어 가는데다가 경찰에 의한 강력한 수사로 돈 벌이가 어려워지자, 그들은 모여 범인을 잡기로 결심합니다. 이를 위해 거리 곳곳에 정보원으로 사용할 거지들을 파견합니다.
그런 중에서도 범행 직전의 범인이 불의의 사건으로 발각됩니다. 풍선을 파는 풍선장수가 우연히 범인의 휘파람 소리를 듣게 되는데, 이 사건이 연쇄 살인범의 흔적을 밝히는 열쇠가 됩니다. 그러나 범인을 잡기 위해서는 경찰보다는 조폭 세력에 의존해야 했습니다.
범인을 쫓던 중에, 거지들과 조폭들은 범인을 “생포”합니다. 이어 범인은 조폭들의 재판을 받게 되는데, 조폭들은 최대한 공평하게 범인을 대면서도, 범인을 정상적인 재판에 가지고 가기 위해 그를 대표할 변호사를 선정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사람들은 분노하고 범인을 처벌하길 원하며 재판은 어둠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범인 배케트는 정신병자로, 그의 변호사는 정신병자임을 강조하며 그를 재판에 가지고 가지 않길 주장합니다. 그러나 판사로 선임된 조폭 두목은 사형을 선고하고 범인을 처형하기로 결정합니다.
범인을 잡으려는 노력이 계속되면서 범인은 공식적인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살해된 여자 아이들의 유족들은 슬퍼하며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M (1931) 등장인물
피터 로리 (피터 로리 역) 피터 로리는 경찰과 조폭 세력 간의 협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는 범인을 잡기 위한 노력 중에 핵심 인물로 등장하며, 조폭 세력의 일원으로, 범인을 잡기 위해 고용된 거지들을 지휘하고 범인의 재판에도 관여합니다. 피터 로리는 ‘M (1931)’ 이외에도 ‘Metropolis (1927)’, ‘Dr. Mabuse the Gambler (1922)’와 같은 다양한 작품에서 유명한 배우로 활약했습니다.
오토 베르니케 (오토 베르니케 역) 오토 베르니케 역할은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등장인물 중 하나입니다. 그녀는 범인 추적과 관련하여 이야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범인의 흔적을 찾는 과정에서 활약합니다. 이 외에도 여러 작품에서 연기한 배우로, ‘Diary of a Lost Girl (1929)’와 같은 작품에서도 그녀의 연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구스타프 그륀트겐스 (구스타프 그륀트겐스 역) 구스타프 그륀트겐스 역할은 경찰의 일원으로, 범인 추적과 재판에 관여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는 범인을 잡기 위한 조사와 재판에서의 결정을 도와 영화의 전개에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그의 출연작으로는 ‘Nosferatu (1922)’, ‘Metropolis (1927)’와 같은 작품들도 있습니다.
M (1931) 평가
“M (1931)”은 역사상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프리츠 랑 감독의 커리어에서 빛나는 작품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 작품은 2022년 영국 영화 협회에서 발표하는 ‘사이트 앤 사운드’에서 역대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찰리 채플린의 ‘시티 라이트’와 함께 공동 36위를 차지했습니다.
“M (1931)”은 사이코패스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작품으로, 스릴러 영화의 여러 분야에서의 시작을 알린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이 영화는 법과 도덕보다는 집단의 의식과 공동체의 판단에 의한 개인에 대한 심판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당시 나치즘과 같은 사상을 비판적으로 다루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 때문에 1934년에 나치 정권에 의해 전면 상영 금지 조치를 받은 작품입니다.
“M (1931)”은 초기 유성 영화 중 하나로서 음향 연출에 강한 임팩트를 남겼습니다. 특히 페르 귄트 모음곡의 ‘산 속 마왕의 궁정’을 활용한 음향은 눈에 띄게 효과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재미있는 비화로, 주인공 피터 로리는 휘파람을 제대로 불지 못했기 때문에 영화에서 그의 휘파람은 랑 감독이 직접 불어주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M (1931)”은 비디오 및 DVD로 발매되었으며, 90년대에는 EBS 일요특선으로 영문 자막판이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피터 로리가 살인마 역할을 연기한 후, 그는 유대인이었기 때문에 영화 촬영 종료 후 영국으로 망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집으로 전화를 걸어온 한 팬의 말에 놀라게 되는데, 팬은 “M에서 (살인범으로) 대단했었는데 말이죠”라는 충격적인 말을 profered했습니다. 이후 피터 로리는 스릴러 영화의 거장 앨프리드 히치콕의 작품 “나는 비밀을 알고 있다”에 출연하게 됩니다.
“M (1931)”은 나치와 같은 권력체제에 대한 풍자를 담고 있어 나치의 불쾌함을 자아내었으며, 그 결과 프리츠 랑 감독은 프랑스를 거쳐 미국으로 망명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