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저수지의 개들 (1992)의 줄거리, 등장인물 및 평가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저수지의 개들 (1992)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검은 정장을 입은 여섯 명의 남자들이 식당에서 모여 담소를 나누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들은 마돈나의 “Like a Virgin” 노래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예전에 만난 여자, 수첩, 팁 등 무의미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런 뒤, 자신만만하게 거리를 나서며 오프닝 장면은 끝납니다.
그러나 오프닝 이후, 어두워진 화면에서 헐떡이는 소리와 함께 사건의 전말이 시작됩니다. 미스터 화이트가 차를 몰며 미스터 오렌지가 총에 맞혀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들은 약속 장소인 창고로 향하며 미스터 오렌지의 부상을 처리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때, 미스터 핑크가 도착하고 상황 파악을 위해 다른 멤버들에게 상황을 물어봅니다.
영화는 현재(창고)와 과거1(미스터 화이트, 블론드, 오렌지), 과거2(캐벗과 6명의 모임)를 번갈아가며 진행됩니다.
범죄 대부 조 캐벗은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 6명의 범죄자들을 모집합니다. 각각의 범죄자는 코드명을 가지며, 미스터 화이트, 핑크, 블론드, 브라운, 블루, 오렌지, 그리고 캐벗의 아들인 에디로 구성됩니다.
작전은 예상치 못한 난전으로 시작되고, 경찰의 잠복 작전으로 실패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미스터 브라운과 미스터 블루가 사망하고, 미스터 오렌지는 중상을 입습니다. 임시 창고로 도피한 강도들은 미스터 오렌지가 첩자임을 의심하게 되며, 상호 의심과 긴장 속에서 비밀 경찰을 찾아내기 위한 조사를 시작합니다.
저수지의 개들 (1992) 등장인물
미스터 화이트 (로렌스 딤믹, 하비 카이텔 역)
미스터 화이트는 조 캐벗의 오랜 동업자이자 리더 역할을 맡습니다. 그는 동료들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며 동정심과 동료애가 강한 캐릭터로 묘사됩니다.
미스터 블론드 (빅 베가, 마이클 매드슨 역)
미스터 블론드는 여섯 명 중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로 묘사되며, 싸이코패스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료들에 대한 충성심은 강하며, 캐벗 부자의 이름만 불러도 감옥에서 충성을 다하는 등 복잡한 캐릭터입니다.
미스터 오렌지 (프레디 뉴언다이크, 팀 로스 역)
미스터 오렌지는 여섯 명 중에서 가장 어린 멤버로, 영화 초반에 총에 맞아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그는 사건을 계기로 자책과 갈등을 겪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미스터 핑크 (스티브 부세미 역)
미스터 핑크는 항상 “프로답게” 행동하려는 성격을 가지고 있으나 어딘가 빠진 느낌이 있는 캐릭터입니다. 이야기 중에서 비밀 첩자에 대한 의심을 제기하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미스터 브라운 (쿠엔틴 타란티노 역)
미스터 브라운은 미스터 블루와 함께 오프닝과 이름 정하는 장면에서만 나오고 이후 등장하지 않는 캐릭터입니다. 그의 운전 미션은 게임에서도 어려운 레벨로 구현되었습니다.
미스터 블루 (에드워드 벙커 역)
미스터 블루는 오프닝과 이름을 정하는 장면에서만 등장하고, 이후에는 이미 사망한 상태로 나오지 않습니다.
마빈 내쉬 (커크 발츠 역)
마빈 내쉬는 경찰로부터 잡혀온 경관으로, 경찰의 정보를 누설할 가능성이 있는지 의심받게 됩니다.
조 캐벗 (로렌스 티어니 역)
조 캐벗은 범죄계의 대부로, 다이아몬드 훔치기 작전을 계획하고 멤버들을 모집합니다. 미스터 화이트와는 오랜 친구이며, 그의 통찰력과 능력이 동료들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나이스 가이” 에디 (크리스 펜 역)
에디는 조 캐벗의 아들로, 멤버들을 지원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아버지와 비교하면 경박한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수지의 개들 (1992) 평가
“저수지의 개들”은 역사상 최고의 연출 데뷔작 중 하나로 꼽히며, 90년대를 대표하는 범죄 영화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역대 최고의 저예산 영화 중 하나로 인정받으며, 타란티노 감독의 특유한 스타일과 연출 기법이 돋보입니다.
특히, 영화 내의 수다씬을 통해 타란티노의 독특한 스타일이 정립되었으며, 교차편집을 활용한 연출은 1990년대 영화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작품 중반부의 반전은 특히 빛을 발하며, 이후에도 관객만이 알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어 스릴러적인 요소를 강조합니다.
또한, 이 영화는 약 120만 달러의 저렴한 제작 비용으로 만들어졌으며, 음악 역시 기존의 팝 음악을 사용하여 예산을 아끼는 등의 방법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상영 후 미국에서만 28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전 세계적으로 5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록하며 타란티노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예상치 못한 흥행은 영화를 여러 영화제에 초대하고 미국의 대표적인 인디 영화로 떠오르게 했습니다.